'김광수 가정폭력'에 해당되는 글 1건

김광수 의원

Etc 2017. 8. 7. 16:32


국회의원도 사람인지라, 각종 문제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이 폭행의혹, 그것도 가정폭력 의심으로 주민신고와 들어왔다면 납득이 되시겠습니까?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명확한 내용은 경찰조사를 통해 나오겠지만, 정황상 의혹이 가는 건 어쩔 수 없겠군요.

국민의당 김광수의원은 지난 5일 새벽에 50대 여성과 이 여성의 원룸에서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북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광수의원은 이날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의 한 원룸에서 체포되었씁니다. 경찰이 출동한 이유는 놀랍게도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주민들 신고가 접수되었기 때문인데요, 출동 당시 현장에는 김 의원과 원룸 세입자인 A(51)씨가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이웃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김광수의원과 A(51·여)씨가 큰 소리를 내며 다투고 있었답니다.


왠만해서 이 시간에 무슨 소리가 들려도 부부싸움이겠지 하고 넘어가기 마련인데, 주민신고가 들어왔다면 참기 어려운 큰 소리였거나,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기는 방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습니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경찰은 그 자리에서 김광수 의원을 연행해 조사를 하던 중 현직 국회의원이란 걸 확인했고, 김광수 의원 역시 흉기에 손을 찔려 다친 점을 감안해 일단 석방하였다고 합니다. 체포가 되었든, 임의동행을 하였든 일반 한밤중에 경찰서에 들락날락 한 건 사실인 것 같군요.

김광수의원은 6일 오후 ‘국회의원으로서 사실관계를 떠나 논란이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명을 했음에도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광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김광수의원은 A씨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 의문이 커지자 "선거 때 나를 도왔던 여성"이라고 했고, "A씨로부터 자정이 넘어 전화를 받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가봤다"며 "가보니 (A씨가) 술을 많이 마셨다. 배에 부엌칼을 대고 있어 제압해서 빼앗다가 저도 손가락을 베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밤중에 자신을 선거때 도운 지인이라고 해서 자해하는 걸 직접 막고 제압하나요?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경찰의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손가락 열바늘까지 꿰멜정도의 상처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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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놀랍게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광수 의원이 '남편'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한밤중에 자해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현직의원 부인이라고 거짓진술을 한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김광수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주변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간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만 진행한 상태여서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건 김광수의원이 돌아온다면 밝혀질테지만, 일반인도 아니고 현직 국회의원이 의혹이 남을 줄 뻔히 알면서 출국을 한다는 건 오히려 가정폭력 의혹을 키우는 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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