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에 해당되는 글 1건

살충제 달걀도 충격스러운데, 이젠 생리대까지 안심하고 쓸 수 있는게 없습니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검사에 착수했기 때문이죠. 사실 릴리안 생리대 문제가 갑자기 터진 건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에서는 이 생리대를 사용한 뒤 생리 양이 줄었다거나 생리가 끊겼다는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글이 공유되었었기 때문이죠.

 

 


지난 8월 11일 릴리안의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했었습니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폴리백 포장에도 전 성분을 표기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하였죠.


 

그러나 한번 생긴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을 수 없죠. 더군다나 아프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임신과도 관련이 있는 생리불순과 관련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인데, 여자로써 불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

이 생리대 10여종 중 2개 제품이 릴리안 제품에 해당합니다. 이다. 김 교수는 당시 TVOC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이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라고 밝혔습니다.

 

 

여성환경연대 관계자는 톨루엔 성분은 생식기능의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성분이라며, 검출된 TVOC에 독성물질이 포함된 건 맞지만, 이것이 생리불순과 생리양 감소 등의 부작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부작용과 영향이 있을수도 있으니, 식약처 등 보건 당국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식약처의 품질관리기준 항목에 TVOC 유무는 빠져 있습니다. 식약처는 TVOC가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증되지 않았다는 건, 안전하다는 것도 아닌데 굳이 검사항목에서 빠져있다는 건 릴이안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에 특혜를 줬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드는군요.
찜찜한 건 다 검사항목에 넣어버리면 되지않을까요? 그렇게 큰 비용이 들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식약처는 현재 TVOC가 실제 국내 생리대에서 검출되고 있는지, 그리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의 불신이 쌓일데로 쌓인만큼, 릴리안 생리대는 부작용으로 인해 매출 타격이 클 것입니다. 물론, 생리불순과 같은 부작용이 반드시 릴리안 제품을 사용해서라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아서 재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어렵게 키운 브랜드 하나 날라가는 건 명약관화한 일일 것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Mingki_

밍키의 경제&생활의 꿀팁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