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에 해당되는 글 1건

유럽에서 또다시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올 하반기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스페인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었네요.

이번 테러는 런던에서 일어났던 테러와 비슷하게 차량을 이용한 테러로, 스페인 제2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아직 그 근거가 명확하게 밝혀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테러를 자행할 집단은 IS밖에 없긴 합니다.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흰색 밴이 이날 오후 4시50분쯤 바르셀로나의 가장 번화한 람블라스 거리로 돌진했습니다. 보행자 도로로 들어선 이 밴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공격하려는 듯 지그재그로 움직인 뒤 뉴스가판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고 합니다.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중심가로, 대체로 많은 관광객과 음악인·예술가들이 몰리는 지역입니다. 여행목록에 넣어놨었는데, 너무나 무섭군요.

 

 


목격자들은 밴이 사람들을 들이받은 직후 충격과 혼란의 광경이 펼쳐졌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시신은 대로에 나뒹굴고, 생존자들은 몸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썻습니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인근주민 톰 구엘러는 BBC라디오에서, 테러에 이용된 밴은, 속도를 전혀 늦추지 않았은 상태로 군중의 중앙을 향해 똑바로 가로질러 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벨기에 국적 여성 1명이 숨지고 네덜란드인 3명·그리스인 3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각국 정부가 발표하는 등 관광객 피해가 확인된 상태이며, 독일인 3명도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프랑스, 베네수엘라, 아일랜드, 페루, 알제리, 중국 국적의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테러범 1명은 현재 도주 중이며, 카탈루냐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달아났으며 무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초기 현지 언론은 무장한 용의자들이 한 바에 난입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경찰은 이번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다른 2명을 체포하였으며, 용의자 국적은 각각 스페인과 모로코라고 합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차량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중 한명은 모로코 태생 드리스 오우카비르로 밝혀졌다. 그는 이번 테러 공격에 사용된 밴을 빌린 인물로 확인됐었으나, 이후 그는 신분증을 도난당했으며, 사건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112km 떨어진 리폴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새벽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테러리스트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이들이 이번 바르셀로나 테러와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휴가를 중단하고 급히 복귀한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지하디스트 테러로 규정하고, 테러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테러와의 전쟁은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의 우선순위라면서 이번 사건은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고 그에 대한 대응은 국제적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배후를 자처하였으며,  IS 연계 아마크통신은 이날 성명을 인용해 바르셀로나 테러의 집행자(executors)는 IS의 전사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바르셀로나 테러의 배후가 IS라면, IS는 정말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집단임에 틀림없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Mingki_

밍키의 경제&생활의 꿀팁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