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스시집 은평구 스시쇼부, 밍키의 냉정한 평가.

 

지난 금요일 불금의 분위기로 뭔가 맛있는걸 먹고싶어 집 주변 맛집을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동네규모에 비해 맛집이 아직은 적은 은평구!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은평구~사실 저는 서대문구와 은평구 경계선에 살고 있는데, 정을 붙히고 산지 3년차인 저로서는 이동네에 대단히 만족합니다. 생각보다 교통도 굉장히 편리하고, 다른 서울지역에 비해 심각한 교통난도 없는편이라 지금 너무 좋거든요.

암튼 저희 동네에 먹거리x파일에까지 출연할 정도로 스시를 정성스레 다룬다는 곳이 있기에 신랑과 방문했습니다. 아니근데 이게 웬걸!!예약을 안하면 아예 가게안에서는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나만 몰랐던 맛집이었구나 싶어 스시를 포장해가기로 합니다.

 

 

 

테이크아웃메뉴판을 건내받았습니다. 음. 제일 무난해보이는 모듬스시와 연어+광어스시 이렇게 2인분을 포장해달라고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모범음식점 안내판과 원산지 표기를 살펴봅니다. 쉐프도 국내산이라는 글귀가 굉장히 유머러스하네요.

 

 

 

집에와서 포장용기를 개봉해봅니다. 자리를 내어주지 못한것이 못내 미안했는지 포장 박스에도 미안하다는 멘트를 잊지 않으셨더군요 ^^

 

 

 

미안한 마음에 방거가맛살이 서비스로들어있다고 안내되는군요~

 

 

 

맛만 있다면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ㅋㅋㅋ

 

 

 

자 이제 개봉을 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개봉을 해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남편과 저녁끼니로 2인분양을 포장해온 것인데.. 이 양으로는 저 혼자 먹어도 성에 안찰것 같았습니다.. 주문이 잘못된건지 포장이 잘못된건지 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둘이서 26,000원이면 어딜가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금액인데 말이죠...

 

 

 

그래도 꿋꿋하게 다 먹어보기로 합니다. 역시나 양은 정말 부족했습니다. 라면을 두개 다시 끓여먹고서야 겨우 양이 찼습니다. ㅠ 이럴거면 차라리 가격을 올리고 양을 늘리는게 맞지 않았나.. 아니면 포장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양적인 혜택을 주면 좋지 않았나.. 좀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생와사비를 주는 등 , 대중적이고 가성비의 맛집이라기 보다는 동네에 꽤 잘하는 고급 스시집의 컨셉으로 영업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 내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을 보니, 뭔가 코스요리로 이것저것 드시는 게 포착되었거든요.

 

 

 

스시의 양은 절대적으로 작았으나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부드럽고 적당한 간에 무엇보다 비린대 전혀 없이 깔끔하게 잘 손질된 생선까지..

제가 작년쯤 키@참치라는 곳에서 비슷한 금액으로 초밥을 포장해 간적이 있었는데, 맛은 좀 덜했으나 양은 훨씬 많았거든요. 이건 뭐 선택의 문제인것 같은데, 배불리 먹을 수 있을거라 기대한 제가 잘못된거였을까요?동네에서 이런 인심으로 과연 또 한번의 발길을 끌 수 있을까요.

 

 

 

동네맛집이라 좋아하며 달려갔다가 차라리 피자와 치킨을 시켜줄껄 그랬다며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했네요.

 

 

 

저희 부부가 부페가면 한접시 이상 먹기 힘들어할 정도로 양이 작은편인데도, 확실히 포장은 양이 작았어요.

포장이 문젠건지, 제 메뉴선택이 잘못된건지 정확한 답을 찾아내기 어렵지만, 불금 저녁에 조금 아쉬운 선택이었네요 ^^;; 차라리 광어회 사시미를 수산물 시장에서 3만원짜리 썰어갈껄 그랬어요 ㅎㅎㅎ

먹거리x파일 등 많은 맛집 소개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여러가지 기준점에서 가성비를 따지며 진정 리얼하고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밍키의 생활꿀팁 먹거리x파일 스시집 방문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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