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번 버스'에 해당되는 글 1건

240번 버스 사건전말

Etc 2017. 9. 12. 13:31

 

240번 버스 운전기사의 처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오후 6시 55분경,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는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퇴근 시간에 240번 버스를 탔다는 목격자는 5살도 안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버스에서 하차한 직후 엄마가 내리려던 찰나에 버스 뒷문이 닫혔고, 엄마가 울부짖으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버스 기사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스 앞 좌석에 앉은 이들도 '문을 열어달라'며 상황을 전달했으나, 기사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맞추어 운행을 해야하는 240번 버스 운전기사의 마음도 잘 알겠지만, 어린아이가 혼자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했는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아이 엄마가 얼마나 맘을 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만 먼저 내린 엄마는 결국 다음 정거장에서 문이 열리자 황급히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내렸는데...버스 기사가 이 모습을 보고 엄마를 향해 큰소리로 욕설도 했다고 목격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240번 버스 기사를 신고한 이는 이 사람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240번 버스 사건의 심각성을 말해줍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해당 홈페이지에는 '240번 버스 기사를 신고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100건 가까이 폭주하고 있으며, 민원이 폭주한 탓인지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원 글을 토대로 해당 버스 기사를 불러 경위서를 받았으며 문제의 버스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입수해 자체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시의 CCTV 분석과 버스 기사가 제출한 경위서 내용을 종합하면, 당시 240번 버스는 △문제의 정류장에서 출입문을 열고 16초 뒤 출발했으며 △10m가량 지나 2차로에 진입하고 △20초가량 지난 뒤 다음 정류장에서 정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서울시 관계자의 분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CCTV에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지만, 표정 등으로 미뤄봤을 때 버스 운전기사는 출발한 지 10초가량 지난 뒤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이미 2차로에 진입한 이후이기 때문에 다음 정류장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을 하차시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막 조사에 착수한 단계로, 시간을 두고 사안을 꼼꼼히 따져 안전에 문제는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다"

 

 240번 버스 사건의 엄마는 다행히도 아이(4살)를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무쪼록 240번 버스에서 발생한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덮어놓고 버스기사만을 욕하기에도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미 2차로에 진입했는데, 그대로 아이 엄마를 내려줬다가 아이엄마가 사고라도 당했다면, 그건 더욱더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16초 동안 정차해 있었다면, 아이와 같이 하차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텐데, 같이 하차를 하지 못한 건 의아스럽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가 욕설을 한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유기, 방치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줄 수밖에 없다고 하면 형법의 유기죄가 인정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 입장에서도 규정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구요. 더이상 240번 버스 기사 문제가 불거지진 않고, 아이엄마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버스기사도, 그리고 아이엄마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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