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제대로된 감시역할은 하지 못한 채, 정계나 재계와 유착하여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소개되어 신선할 것도 없죠. 그렇다하더라도, 이번에 공개된 장충기 문자는 재벌과 언론사가 어떻게 커넥션을 맺어오며 그들의 이익을 대변을 통해 개인 신상이나 자녀의 청탁을 하지는 낱낱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파수꾼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중을 호도하는 부정적인 역할만이 부각되어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역시 믿고 볼 언론이 없다는 걸 새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시사 주간지 <시사IN>이 517호 커버스토리 ‘그들의 비밀 대화’에서 공개한 장충기 문자 내용을 보면, 언론사 전·현직 간부들과 기자들 다수가 장충기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개인 신상이나 자녀와 관련한 청탁을 하거나 정보보고 등을 합니다.

 


 * 문화일보
사장님(장충기 전 차장),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OOOO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4개월.. 저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죄송스런 부탁드릴 게 있어 염치 불구하고 문자 드립니다. 제가 OOOO 맡으면서 OOO OOOO에서 당부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OOOO으로서 문화일보 잘 만드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발 저한테는 영업 관련된 부담을 주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지켜주는 듯 싶더니 이번에는 정말 심각한지 어제부터 제 목만 조르고 있습니다 ㅠㅠ 올들어 문화일보에 대한 삼성의 협찬+광고지원액이 작년 대비 1.6억이 빠지는데 8월 협찬액을 작년(7억) 대비 1억 플러스(8억)할 수 있도록 장 사장님께 잘 좀 말씀드려달라는 게 요지입니다. 삼성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혹시 여지가 없을지 사장님께서 관심 갖고 챙겨봐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앞으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OOO 배상


문화일보는 지난 2월14일치 ‘삼성 임원 무더기 영장청구 가능성 “특검 끼워넣기식 수사 국가적 비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계 쪽 목소리를 반영해 특검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는 등 지속해서 특검 수사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별 생각없이 이러한 기사를 접한다면, 정말 특검이 무리하게 수사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언론은 그저 돈을 위해 그러한 기사를 내보냈던 것입니다.

 


 

* 서울경제 전 간부
별고 없으신지요? 염치불구 사외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부족합니다만 기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작년에 서울경제 OOO 그만두고 OOO 초빙교수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OOO 드림


언론사 전 간부가 사외이사 자리를 청탁하거나 삼성전자에 지원한 자녀의 채용 청탁을 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회사 운영에 대해 감시를 해야할 사외이사 자리가 이렇게 청탁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우리나라 사외이사 제도 제대로 손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채용청탁이 난무하는데, 우리사회는 역시 금수저는 계속 금수저, 흙수저는 영원히 흑수저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란걸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 CBS의 한 간부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몇 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문자를 드립니다. 제 아들아이 OOO이 삼성전자 OO 부문에 지원을 했는데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겠다고 합니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시험 과정과 방법도 바뀐다고 해서 이번에도 실패를 할까 봐 온 집안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OOO 수험번호는 1OOOOOOO 번이고 OOO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같은 부탁이 무례한 줄 알면서도 부족한 자식을 둔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사장님의 하해와 같은 배려와 은혜를 간절히 앙망하오며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문자를 드립니다. 사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리면서까지 폐를 끼쳐드린 데 대해 용서를 빕니다. 모쪼록 더욱 건강하시고 섬기시는 일들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CBS OOOOOOO OOO 올림

진짜 개쉐리입니다. 더러운 청탁을 하면서 하나님까지 들먹이다니...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이렇게 부정한 방법으로 자식을 채용시키고 성장시킨다면, 인성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광고달라는 것이라든지 금품 청탁은 그런데로 넘어가겠지만, 이런 채용청탁은 다른 선량한 청년들의 일자리까지 빼앗는 범죄입니다.

 


 

* 연합뉴스 관계자

장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가습니다.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들도 있구요. 나라와 국민,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갑니다.
연합뉴스 OOO 드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관련 보도에 대해 연합뉴스 관계자가 장충기에게 보낸 문자메세지입니다.
연합뉴스 노동조합이 지난 7월3일 낸 ‘공정보도’ 특보를 보면, ‘검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행위가 실제 있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단독 보도는 제목·부제에서 ‘성매매’란 어휘가 빠졌고, 기사 본문에서 행위에 대한 기술이 삭제되었습니다. 노조는 당시 간부진이 기사의 ‘톤’을 낮춘 이유에 대해,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도 구속돼 삼성이 ‘초상집’인데 굳이 이런 기사를 내보내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사실 여부보다, 기사를 왜곡하는 모습에 더욱더 분노가 쌓입니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져 다른 언론사가 의혹을 제기하는 특종 보도를 내보낼 때도, 간부진에서는 별다른 지시 없이 방관하다가 뒤늦게 특별취재팀(TF)을 운영토록 하고, 애써 작성한 기사는 ‘물타기식’ 편집권 행사로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 신원미상
방상훈 사장이 조선과 TV조선에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관련) 기사 쓰지 않도록 얘기해두겠다고 했습니다. 변용식 대표가 자리에 없어서 OOO TV조선 OO에게도 기사 취급하지 않도록 부탁하고 왔습니다

라는 문자 메시지를 장충기 전 차장에게 보냈다.

 

 * 매일경제의 한 기자
존경하는 실차장님! 어제 감사했습니다. 면세점 관련해서 OOOOO과 상의해보니, 매경이 어떻게 해야 삼성의 면세점 사업을 도와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OOO 올림

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2015년 2월 신규 면세점 발표시점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재벌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댓가로 광고를 받는 언론, 있으나 마나 하지 않습니까?


한편, 이번 보도에는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딸 부부의 외국 근무 배정을 청탁한 문자 메시지도 공개되었습니다.

임채진이네. 그동안 건강하게 잘 계셨는가. 이번 토요일 미팅 계획은 예정대로 시행되겠지? 내공을 좀 더 깊이 갈고 닦아 그날 보세. 그리고. 내 사위 ““OOO””이 수원공장 OO실에 근무 중인데, 이번에 ““인도”” 근무를 지원했네.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대해 오랜 고민 끝에 해외근무를 신청한 것이라 하네. 조그만 방송사 기자를 하고 있는 내 딸 OO이도 무언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인도에서 몇 년간 공부하고 오면 좋겠다면서 날더라 꼭 좀 갈 수 있도록 자네에게 부탁해달라 하네그려. 부적격자라면 안 되겠지만, 혹시 같은 조건이면 가급적 OOO이 인도로 나갈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시면 안 되겠는가. 쓸데없이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하네. 이번 토요일날 보세~~~!!


 이번 장충기 문자에서 밝혀진 언론사 간부들, 그리고 전 검찰총장의 청탁을 보면서, 역시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보다는, 재벌의 하수인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날 언론을 보면 정치인, 대기업 등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뒷돈을 거래 받고 국민을 기만하며 언론플레이를 통해 거짓말과 선동을 일삼기만 합니다. 이러한 언론과 재벌의 유착관계를 끊기 위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언론 보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걸 일삼는 언론은 쳐다보지도 않아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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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과 연관이 있는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첫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되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기영 교수는 2004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연구비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연구에 전혀 기여하지 않은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죠. 연구비 착복을 위해 허위로 이름을 기재했던 인물이 사법처리도 받지 않은 채 다시금 등용된다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인물이 없나요? 박기영 교수같은 인물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해야할 만한 큰 이유가 있습니까?

 

 


정부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임명하면서, 박기영 본부장의 임명에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하여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박기영 본부장을 소개하였습니다.

 

 

 박기영 교수 프로필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식물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4년부터 2년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했고, 당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차세대 핵심 기술 육성을 위한 모임인 황금박쥐(황우석·김병준·박기영·진대제)'를 만들 정도로 과학기술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하지만, 박기영교수는 2006년 1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청와대 보좌관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고, 그리고 조작된 논문으로 연구비를 챙긴 사람을 공직에 세운다는 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선량한 과학계 인사들을 바보로 만드는 처사이며, 잘못을 해도 시대만 잘 만나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박기영 교수의 컴백에 대해, 황우석 논문 표절을 밝혀낸 한학수 前 MBC 'PD수첩' PD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박기영 교수를 가르켜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었어야할 임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더 진실을 가려 참여정부의 몰락에 일조했던 인물"이라며 "나는 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과학계의 슬픔이며, 피땀 흘려 분투하는 이공계의 연구자들에게 재앙"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서울 소재 사립대의 한 교수는 "박 교수가 황(우석) 박사 논문에 이름을 올린 일을 해명하던 것이 떠오른다"며 "이런 인사를 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새 정부가 '탈(脫)과학기술'을 바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박기영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도덕적으로 흠결이 큰 인물을 굳이 임명해야 했는지, 선뜻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앞으로 이공계 연구자들이 박기영 교수의 임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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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Etc 2017. 8. 7. 16:32


국회의원도 사람인지라, 각종 문제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이 폭행의혹, 그것도 가정폭력 의심으로 주민신고와 들어왔다면 납득이 되시겠습니까?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명확한 내용은 경찰조사를 통해 나오겠지만, 정황상 의혹이 가는 건 어쩔 수 없겠군요.

국민의당 김광수의원은 지난 5일 새벽에 50대 여성과 이 여성의 원룸에서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북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광수의원은 이날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의 한 원룸에서 체포되었씁니다. 경찰이 출동한 이유는 놀랍게도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주민들 신고가 접수되었기 때문인데요, 출동 당시 현장에는 김 의원과 원룸 세입자인 A(51)씨가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이웃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김광수의원과 A(51·여)씨가 큰 소리를 내며 다투고 있었답니다.


왠만해서 이 시간에 무슨 소리가 들려도 부부싸움이겠지 하고 넘어가기 마련인데, 주민신고가 들어왔다면 참기 어려운 큰 소리였거나,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기는 방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습니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경찰은 그 자리에서 김광수 의원을 연행해 조사를 하던 중 현직 국회의원이란 걸 확인했고, 김광수 의원 역시 흉기에 손을 찔려 다친 점을 감안해 일단 석방하였다고 합니다. 체포가 되었든, 임의동행을 하였든 일반 한밤중에 경찰서에 들락날락 한 건 사실인 것 같군요.

김광수의원은 6일 오후 ‘국회의원으로서 사실관계를 떠나 논란이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명을 했음에도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광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김광수의원은 A씨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 의문이 커지자 "선거 때 나를 도왔던 여성"이라고 했고, "A씨로부터 자정이 넘어 전화를 받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가봤다"며 "가보니 (A씨가) 술을 많이 마셨다. 배에 부엌칼을 대고 있어 제압해서 빼앗다가 저도 손가락을 베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밤중에 자신을 선거때 도운 지인이라고 해서 자해하는 걸 직접 막고 제압하나요?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경찰의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손가락 열바늘까지 꿰멜정도의 상처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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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놀랍게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광수 의원이 '남편'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한밤중에 자해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현직의원 부인이라고 거짓진술을 한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김광수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주변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간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만 진행한 상태여서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건 김광수의원이 돌아온다면 밝혀질테지만, 일반인도 아니고 현직 국회의원이 의혹이 남을 줄 뻔히 알면서 출국을 한다는 건 오히려 가정폭력 의혹을 키우는 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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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세종시를 소득세법 104조에 의거 투기과열지역과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투기과열지역과 투기지역을 지정한 것은 지난 2012년 관련 지역이 모두 해제된 이후 5년 만으로, 최근 부동산 시세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투기 억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요즘 주택값, 장난이 아니죠? 불과 3~4년 전만에도 서울에도 미분양이 있었고, 부동산 경기 살려야 나라가 사는 것처럼 각종 규제 풀고, 집사라고 막~ 빚을 내주더니만, 결국 그 결과는 집값 폭등으로, 또다시 서민과 젊은이들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답니다. 최근 각종 통계에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지역은 최근 2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냥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6.19 부동산대책을 냈지만, 그 결과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상승하였습니다. 이대로 놔두었다가는 정권의 존립 마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부활 및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부담 증가 등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이번 8.2 부동산대책의 핵심은,
1.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2. 실수요 중심의 주택수요 관리 강화
3. 투기적 주택수요에 대한 조사 강화
4.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5. 실수요자를 위한 청약제도 등 정비
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1.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1)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지정
(2)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요건 개선
(3)재건축,재개발 규제 정비
(4) 과열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에서 선정 제외 등

2. 실수요 중심의 주택수요 관리 강화
(1)양도소득세 강화
 -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시 양도소득세 중과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배제

현행 : 양도차익에 따라 기본세울(6~40%)적용
개정 : 기본세율 +10%(2주택자), 기본세율 +20%(3주택자 이상)
적용시기 : 18.4.1 이후 양도되는 주택부터 적용

(2) 다주택자 등에 대한 금융규제 강화
 - 투기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세대당 1건으로 제한
 - LTV, DTI 40%적용
 - 중도금 대출보증 건수 제한

(3)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 유도

 

3. 투기적 주택수요에 대한 조사 강화
- 자금조달계획 등 신고 의무화
- 주택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 국세청 등 관계기관 공조 강화
- 불법전매 처별규정 강화


4.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1) 수도권 주택 수급전망 및 향후 택지확보 계획
(2) 주택 공급에서의 공공의 역할 강화


5. 실수요자를 위한 청약제도 등 정비
(1) 1순위 자격요건 강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의 1순위 자격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납입횟수 24회 이상으로 강화
(2) 가점제 적용 확대
-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의 가점제 비율을 상향
- 가점제 당첨자의 재당첨 제한 도입
(3) 오피스텔 분양 및 관리개선
 -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의 전매제한기간을 강화하고, 청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

 

* 8.2 부동산 대책 발표 전문

 

8.2 부동산 대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용대상 지역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 경기 6개시(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화성 동탄2)
부산 7개구(해운대, 연제, 동래, 수영, 남기장, 부산진)


투기과열지구 : 서울 14개구(구로, 금천, 동작, 관악, 은평, 서대문, 종로, 중구, 성북, 강북, 도봉, 중랑, 동대문, 광진)

투기지역 : 서울11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영등포, 강서)+세종

  


이번 8.2부동산 대책의 규제강도가 장난이 아니군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돈줄 및 세금을 강화하였기 때문이죠. 이는 정부가 부동산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하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집값 상승 원인이 다주택자 투기 수요에 있다고 보는 만큼 다주택자 투기 수요를 막는 핀셋 대책이 필요하다”며 “요즘 이 더운 폭염보다 뜨거운 것이 주택·부동산 시장 열기고 이보다 뜨거운 게 국민들 속 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부동산 가격을) 투기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아닌 정부가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주거안정을 위한 실질 대책이 마련되게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책을 보니, 이미 높으신 분들은 부동산을 통해서 먹을 꺼 다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진작에 좀 부동산 대책을 내놓던가, 아니면 이미 부정한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이들에 대한 제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괜히 막차 탄 사람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만이 커질 것 같군요.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투기 수요로 인한 부동산 불안은 우리 경제에 부담은 물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한다”며 “투기세력이 올려놓은 집값은 서민을 힘들게 하고 청년의 결혼을 미루게 하며 신혼부부의 출산을 포기하게 할 뿐.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를 용납 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정부는 단기 투기 수요 억제를 통해 주택시장 과열을 완화하고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 시장 관리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의 기본 방향은 세재·금융·청약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 목적 다주택 구입 요인을 억제하면서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활성화해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게 하는 데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동산대책, 취지는 다 좋습니다. 하지만 정부 및 일반 서민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날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집주인들도 다들 투기꾼도 아니고, 국민의 한사람 아닌가요? 그리고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고 해서 갑자기 집 살 능력이 안되시는 분들이 집을 살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렇다고 부동산 폭락? 이건 사회에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식장에서 모두가 원하는 조정은 오지 않듯이, 한동안 부동산 시장은 가진자와 싸게 사려는 자와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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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대장 부인갑질

Etc 2017. 8. 1. 16:17

지난 7월 31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혀진 육군대장 박찬주 사령관 부인(전성숙)이 공관병에게 행한 갑질은 또다시 우리사회의 어두운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있으면 그만큼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특권의식이겠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죠. 게다가 공관병도 엄연히 나라의 부름을 받고 징집된 군인인데, 마치 노예처럼 부린 육군대장부인의 갑질은 정말 눈뜨고 봐줄수가 없습니다.

먼저, 육군대장 부인갑질을 받아줘야 했던 공관병은, 보통 연대장 이상 지휘관이 거주하는 공관의 관리병, 즉 집사의 역할을 하는 군인입니다. 사단급 이상에서는 공관병1+조리병1 정도가 함께 기거하며, 주간에는 여기에 지휘관 운전병과 전속부관이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병보다는 좀 편하다는 인식때문에 땡보라고들 하죠.

하지만 군인권센터를 통해 밝혀진 공관병의 실상은 땡보만은 아니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보도를 통해, "육군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박찬주 대장의 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공관병, 조리병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침해하고 갑질을 일삼았다"고 7/31일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통해 드러난 육군대장 부인갑질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육군 대장 박찬주 사령관 가족이 노예처럼 부린 대상은 공관병, 조리병, 보좌관으로 이들은 관사 관리, 사령관 보좌뿐 아니라 사령관 가족의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옷 관리, 화장실 청소 등 사적 업무를 전담했다고 전했다. 공관병과 조리병은 120평에 이르는 공관을 관리하며 사령관의 새벽기도 시간인 오전 6시부터 22시까지 대기하여 장병 근무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박찬주 대장 부인 전성숙은 청소나 조리, 빨래, 안방의 블라인드 치기 등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도 공관병에게 수시로 지시했으며,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치울수 있는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도 줍게 했다고 하는 군요. 육군 장군 부인이 되면 참 편하겠습니다. 가정부도 꽁짜로 부릴수 있으니 말이죠.

하긴, 군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는 장군집에서 김치담근다~ 하면, 그 밑 부하들은 다들 우르르 몰려가서 김치담가야 하고, 자식들은 아버지 지위에 따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딱깔이 노릇을 해야된다고 하던데, 육군대장 부인 저분도 남편 지위가 낮을때는 김치 꽤나 담그셨겠죠? 그러나 설사 과거에 그랬다 한들, 본전심리로 똑같이 행한다면, 우리사회는 언제 건전하고 밝은 사회가 되겠습니까?

게다가 육군대장 부인갑질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청소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반말 폭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미나리를 다듬던 조리병의 칼을 빼앗아 도마에 내리치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상추같은 걸 준비해야지”라고 고함을 치며 위협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자도 있었습니다. 선물로 들어온 과일 중에 썩은 것을 공관병에게 던졌으며, 공관병이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40분 동안 가둬놓는 등의 위해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찬주 육군대장 부인 전성숙은, 공관 조리병에게 밤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령관 첫째 아들이 밤늦게 귀가하면 간식을 준비하게 하고, 공관병에게는 공군 병사로 복무 중인 둘째 아들의 속옷 등 빨래를 다림질까지 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본연의 임무 이상의 일까지 하는 것은 물론, 전화가 없어 외부와 소통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참 그 군인은 정말 x같아도 참았어야 했겠죠? 다들 집에서는 귀한 자식들 인데, 나가서는 미나리 다듬다가 졸라 깨지고... 젊은 나이에 세상 참 거지같다고 느꼈을 우리 젊은이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래서야 어디 아들 가진 부모들, 자식 군대 보내고 싶겠습니까?


이들 공관병들은 본부부대까지 20~30분 걸어가면 전화를 쓸 수 있었지만, 상부에서 공관 밖으로 외출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육군 대장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이 공관병들의 면회/외박/외출을 통제하여 거의 불가능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공관 근무 인원에 대한 인터넷 사용도 금지하여 외부로 제보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수단을 원천봉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대장 부인도 자신의 갑질이 세상에 알려지는 건 좀 두려웠나보죠?

 
군인권센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갑질 타파와 적폐 청산을 목표로 삼고 있음에도 상식 밖의 행동을 저지르며 휘하 장병을 노예처럼 부리는 지휘관과 그 가족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며 "군은 육군 대장 박찬주 사령관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사령관의 부인(전상숙)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뭐 법적책임이라봐야 돈 몇푼으로 보상하고 사과하는게 전부겠죠... 이런 걸 보면, 태형이나 함무라이 법이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육군대장 부인갑질과 같은 경우는, 못달린 곤장으로 10대 맞고, 그 병사 집에가서 가사일 돕기 정도 하면 그것만큼 좋은 법적 책임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 갑질한 입장에서는 과거에도 있었고, 세상에 더 심한 갑질을 한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일반 회사에 취직해도, 오너 일가의 가정사에 직원들이 동원되는 일도 부지기수이긴 하죠. 그러나 이러한 부조리한 걸 마냥 좌시하기만 한다면, 언제 우리나라는 적폐청산을 하고, 또 언제 정의로운 나라가 되겠습니까? 이번 육군대장부인 갑질사례부터 시작하여 관련자를 확실히 처벌하고, 다른 우리사회 부조리한 행태들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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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피자 갑질논란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의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맨주먹 성공신화’로 많은 자영업자의 귀감이 됐던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입니다.

 

 

 

총각네 야채가게란, 과채류 판매 프랜차이즈 회사로, 총각내 야채가게는 이 대표가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원대 업체로 키워낸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입니다.

 

이 대표의 성공담을 소재로 뮤지컬, 드라마도 제작될 정도로 맨주먹 신화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사실 이영석 대표는 원래 강남 토박이로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으나, 어릴 때 부모님의 사업이 망했고 쪽방촌으로 야반도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기로 레크레이션학과에 들어간 다음 졸업하고 이벤트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학연 지연 혈연이 없어서 여기서 성공 못하겠다'라는 이유로 그만두고 야채가게를 차렸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성공신화를 쓴 자영업자 스토리가 어느정도 들어맞습니다.

 

그런데... 가맹점주에 대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갑질 만행은 26일 SBS ‘8시 뉴스’ 보도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전직 점주는 “이 대표가 2주에 한 번 열리는 가맹점주 교육에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등의 욕설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기도 했다”라고 매체를 통해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갑질을 제보한 점주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당 점주가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점주들은 이 대표가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교육 중 점주의 따귀를 때린 적도 있다고 제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른바 '똥개 교육'이라고 불리는 500만원을 내고 받는 유료 교육도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같은 보도 직후 이영석 대표는 잽싸게~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하였습니다. 이영석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욕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며 해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과문 하나만 달랑 걸어놓았다고 지금까지 행해왔던 이영석 대표의 갑질에 대한 사과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 지금까지 갑질을 통해 벌어들인 부당이득을 가맹점주에게 반환 및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구체적인 사과 금액과 계획을 마련해야 조금이나마 받아들여 질 수 있지, 안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나중에 또다시 갑질이 시작되겠지요?

 

 


사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언플로 정체를 숨기고 있었을 뿐 애초부터 제대로 된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회사 게시판에 최고의 복지는 혹사라는 문구가 암시하고 있듯, 직원들에 대한 노동착취를 열정페이로 포장시킵니다. .게다가, 자기 자서전에조차 회사에서 일배우니까 교육료를 내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어설프게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되먹지도 않은 얘기를 강연으로 포장하고, 뮤지컬, 책으로 포장하다보니 환상에 빠질 수 있겠으나, 이는 엄연히 노동착취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사 초기에도 사지도 않은 시장의 과일을 하나씩 칼로 잘라 맛 보고 고르며 다니다 보니, 좋은 과일을 고르고 다녔다고 합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가서 똑같이 그렇게 하면 이영석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진돗개 철학’은 지난 2012년 쓴 그의 저서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에도 서술돼 있다. 책 '생에 변명하지 마라'(2012)는 전형적인 이름만 그럴싸해 보이는 자기계발서이다. 여담으로, 이 책의 출판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책에서 이 대표는 “(직원을 채용할 때) 질문 내용만 봐도 그 친구가 똥개로 사는 사람인지 진돗개로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똥개 마인드’로 사는 사람은 월급과 휴일을 물어보지만, ‘진돗개 마인드’로 사는 사람은 “몇 년을 배워야 독립해서 일할 수 있느냐. 과일 고르는 법은 언제부터 배울 수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갑질하는 건, 개새끼일까요? 똥개일까요? 아니면 그냥 인간 쓰레기일까요?
한국사회에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성공할 수 있고, 또 성공한 후에는 자랑스럽게 갑질을 하고 다니는 이 사회, 참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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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성공 다짐 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다정한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문재인 김연아 어깨동무

7월 24일,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성공 다짐대회’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연아는 ‘강원도 음식 나누기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함께 일정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김연아 어깨동무를 하는 영상이 공유되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로인해, 또다시 화제가 된 박근혜 김연아 손뺏던 사연!

지난해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했다는 "나는 김연아 참 안 좋아해"라는 발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진 상황이 있었죠. 그로인해, 김연아가 2016년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지 못했다거나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놀랍게도 김연아가 2015년 광복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잡은 손을 슬그머니 뿌리쳐서 '미운 털'이 박혀서라는 소문이 나돌아 큰 화제가 되었었답니다.


그러나 그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 보도를 통해서 접했다"면서 "불이익은 솔직히 직접적으로 느낀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너무 (의혹에 대한) 얘기가 퍼지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기도 하고 사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정권의 불이익 운운은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박근혜 정권이 김연아에 미칠 영향력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연아는 박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김연아는 "시간이 좀 지났는데 오늘 처음 얘기한다"면서 "그 당시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내 자리가 아니었고 또 생방송이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행사 무대에서 박 대통령은 김연아의 팔목을 잡았지만 이내 김연아가 살짝 손을 빼는 장면은, 정말로 박근혜 김연아 사이에 악연이 있어서 그랬나 하는 의문을 가지기 충분했습니다.

이에 김연아는 "아무리 버릇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때는 서는 라인도 잘 안 맞았고,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뿌리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누구는 마음에 한이 맺혀 있었던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작 손을 뿌리친 사람은 기억도 못하고 있었던 일인 셈이죠.


사실 김연아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구애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로, 2012년 새누리당 대선 토론회 참석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늘품체조 시연회와 광복절 행사까지, 김연아는 본의 아니게 박근혜의 구애를 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박근혜는 김연아에게 일방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계속된 거부로 상처를 받았던 걸로, 김연아는 구애애라는 걸 받아줄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박근혜 손 뿌리친 것 따위는 기억에 남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러브콜도 보내는 사람 나름이겠죠? 누가 이렇게 손잡기도 거부하던 여왕 김연아의 마음을 돌렸을까요? 그건 여러분들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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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물난리’를 뒤로 하고 유럽 연수를 떠나 폭발적인 비난 여론에 내몰린 충북도의원들이 결국 조기 귀국했습니다. 유럽 연수단은 일행 8명 가운데 도의원 2명이 먼저 귀국하고, 나머지도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추진하고 있지만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유럽 연수를 이끄는 김학철(자유한국당)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19일 유럽에 도착한 뒤 "엄청난 비난 여론을 보고 놀랐다. 일정을 계속 진행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학철 의원은 “힘없는 도의원들한테 너무 한다. 수해가 나지 않은 지역구 의원도 있고, 수해 지역구 의원(박봉순) 또한 미리 현장을 다 둘러 보고 왔다. 지금은 거의 전쟁이 난 것처럼 우리를 공격한다. 돌아가 얼마나 심각한지 돌아볼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들어줄 만 합니다. 연수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닐테고, 게다가 유럽연수인데, 갑자기 취소하고 돌아오기가 마음이 좋지 않겠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학철 도의원님, 과거에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을때 아주 비판적이셨더군요.

폭우로 충북이 물난리를 겪는데도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을 산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레밍 같다”고 국민 비하 발언을 하였습니다.

 

김학철 의원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빗대어 사용되지요.국민들을 레밍에 비교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런 쥐새끼들 같은 국민들한테 빌붙어서 표 빨아먹을때는 언제구요? 그런 쥐들한테 구걸하듯 표를 얻는 정치인 당신은 더욱 역겨운 존재 아닙니까?

그리고 유럽연수 일정을 보니, 그냥 관광이던데,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요, 수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 발 동동 구르는 도민을 보면,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뒤도 안돌아 보고 돌아오는게 맞지요. 도민은 죽거나 말거나 원래 잡혀진 일정이니 놀러다니는게, 그리고 그런 당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쥐새끼에 비교하는게 과연 이나라에서 계속 정치밥 먹고 싶은 사람이 할 소리인가요? 

 


또한, 김학철 도의원은 또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김학철 도의원님 초딩이신가요? 볼멘소리는 부모님께나 하시기 바랍니다. 만만한게 일반 국민이죠? 

 

충북의원 4명과 공무원 4명등 8명은 지난 18일 프랑스로 출국해서, 27일까지 놀고오는 유럽일정입니다.  프랑스 파리·니스, 이탈리아 베네치아·피렌체에서 개선문·피사의 사탑 등등, 이게 무슨 연수인가요? 그냥 패키지 관광코스지...

 

쥐새끼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잘도 쳐돌아 다니시는 군요. 레밍한테 받는 돈으로 그렇게 놀고 싶은가요? 김학철 도의원님, 그냥 사퇴가 답입니다. 그리고 자기 돈으로 놀러다니세요. 그럼 아무도 태클 안 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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