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문성근 사진

Etc 2017. 9. 15. 11:36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문화·예술인들을 깎아내리기 위해 조악한 알몸 합성사진까지 조작해 인터넷에 유포했던 사실이 14일 확인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개인도 아니고 국가기관이 개인을 모함하기 위해, 김여진 문성근 합성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나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벤지 포르노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물며 국가기관도 이런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그리고 성범죄자들에게 국가는 뭐라고 말하면서 교화를 시킬건가요?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겠죠, 국가기관도 이런 추잡한 범죄를 저지르는데...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김여진 문성근 사진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배우 김여진씨가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여진씨는 자신의 트위터(@yohjini)에 “(국정원이 합성한 사진은)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고요. 가족들을 (비롯해)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이 괜찮지 않다”고 기재하였습니다. 김씨는 또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 한 일”이라며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성범죄를 불방케 하는 국정원의 김여진 문성근 사진 조작 사건, 단순 성범죄도 피해자에게 큰 상처로 남는데, 하물며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개인에게 국가가 범죄를 저질렀으니, 김여진씨의 상처가 어떻게 쉽게 아물수 있겠습니까? 이런 일을 처음 지시한 사람도, 그리고 지시대로 따라한 사람도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도 정부에게 잘못 보이면 김여진 문성근 사진과 같은 그런일을 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와 검찰의 조사결과 등을 보면, 지난 2011년 국정원 심리전단은 진보성향의 문화·예술인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가 알몸으로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조작된 합성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이 김여진 문성근 합성 사진은 민간인외곽팀이 사용하는 한 아이디를 통해 2011년 10월 네이버 카페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이 카페는 ‘북괴타도, 종북척결’ 등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 누리꾼 모임입니다.

 

김여진씨는 지난 2011년 1월 홍익대 청소노동자 장기농성을 비롯해 김진숙씨가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인 한진중공업, 쌍용차 사태와 희망버스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사건들을 거치며 소셜테이’로 활약했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 방송사로부터 출연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유포된 사진 아래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다는 등 조악한 성인물 포스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심리전단은 이런 알몸 합성사진 제작·유포 계획을 국정원 상부에 보고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보고서에는 그간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최근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의 활동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런 알몸 합성사진’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검찰 수사 의뢰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특수공작에 나선 국정원 직원분들, 자신들도 자식들 보는 인터넷에 추악한 사진이 합성되어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나라에 충성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망 때문인가요? 어떻게 그런 일을 지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 아마도 그 당시 지도자의 의중이 있었으니 이런 김여진 문성근 합성사진같은 추잡한 사진을 유포할 수 있었겠죠? 그 지도자의 합성사진이 나돌면 명예훼손이다 모다 할 꺼면서, 다른 사람의 인권은 왜 이렇게 짓밟았는지, 그것이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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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tvN 예능 ‘택시’에서는 이태임, 남보라가 출연했습니다.이날 MC들은 10년차 대표작보다 대표이미지가 강하다면서, 특히 이미지 때문에 노출이 많은 배역을 맡게 됐던 이태임에게 물었습니다.

이태임은 제의는 지금도 많이 들어온다면서 다양한 기회가 없어 속상하지만, 부모님께 손벌릴 수 없으니, 생계를 위해서 포기할 수 없었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태임과 남보라가 악플과 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태임은 이제 섹시한 이미지보다 연기로 인정받아야한다고 깨달았을 때, 그 작품이 첫발을 대딘 것 같다며 대표작으로 떠오른 ‘품위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남보라 역시 여동생 이미지역에 대한 고충을 전하며 20대 넘어도 고등학생 역만 맡았다면서 이제는 고등학생 이미지를 탈출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악플과 루머에 대한 어려운 얘기도 꺼냈습니다. 이태임 김예원 욕설사건은 2015년을 뜨겁게 달군 사건으로 유명하죠. 2015년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이태임이 예원에게 일방적으로 욕설을 퍼부으며 트러블을 일으킨 후 하차를 결정한 것이라는 기사가 뜨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기사에 실린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촬영 도중 같이 촬영을 하고 있던 예원이 물에 들어갔다 나온 이태임에게 괜찮냐고 묻자 갑작스레 심한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웠다고 하며 전혀 화를 낼만한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다고...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음성은 김예원이 상당히 재수없게 행동한 건 맞아죠. 그런데 이태임씨만 방송에도 못나오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예원 : 또...
태임 : 안녕
예원 : 추워요?
태임 : 어 너무 추... 너 한번 갔다 와봐.
예원 : 안돼.
태임 : 넌 싫어?
예원 : ...
태임 : 남이 하는건 괜찮고 보는건 좋아?
예원 : 아니아니
태임 : 너 어디서 반말 하니?
예원 : 아니, 아니에요.
태임 : 지금 내가 우스워보이니?
예원 : 추워가지고.. 아니요...
태임 : ...
예원 : 언니, 저 맘에 안들죠?
태임 : 눈깔을 왜 그렇게 떠?
예원 : 네?
태임 : 눈을 왜 그렇게 뜨냐구?
 

 

이태임은 상처를 남긴 과거 악플들을 언급하며 "인신공격이 심했다. 일상생활 못할 정도로 충격이 커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처음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태임은 “내 자신이 썩어가는 느낌이었다. 가족까지 언급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엄마 앞에서 울었다”면서 “엄마만 무너지지 말아달라고, 엄마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태임은 악플사이 응원글 보면 눈물이 핑 돈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남보라 역시 저도 성매매 루머에 연루됐었다고 어렵게 운을 떼면서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남보라 남자친구 최모씨가 S물산 사장 둘째 아들로 알려지면서, 언론에서 재벌 2세와 열애한다고 앞다투어 보도, 이것이 남보라 스폰서 루머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당시 여자 연예인들의 스폰서와 성상납 등에 대하여 방송된 프로그램 때문에, 남보라 역시 스폰서 의혹을 받게 됩니다. 안티팬들에 의해 남보라 스폰서 루머가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남보라는 무시하려고 하니 더 루머가 커졌다며 당시 고충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MC들은 이번 기회로 아픈 기억은 던지고 꽃길만 걸어라며 응원을 잊지 않았습니다. 연예인들도 사람이고 연애도 할 수 있고 욕도 할 수 있답니다. 그런 거에 과도하게 관심갖지 말고, 이태임 남보라 둘다 제대로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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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사건전말

Etc 2017. 9. 12. 13:31

 

240번 버스 운전기사의 처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오후 6시 55분경,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는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퇴근 시간에 240번 버스를 탔다는 목격자는 5살도 안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버스에서 하차한 직후 엄마가 내리려던 찰나에 버스 뒷문이 닫혔고, 엄마가 울부짖으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버스 기사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스 앞 좌석에 앉은 이들도 '문을 열어달라'며 상황을 전달했으나, 기사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맞추어 운행을 해야하는 240번 버스 운전기사의 마음도 잘 알겠지만, 어린아이가 혼자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했는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아이 엄마가 얼마나 맘을 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만 먼저 내린 엄마는 결국 다음 정거장에서 문이 열리자 황급히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내렸는데...버스 기사가 이 모습을 보고 엄마를 향해 큰소리로 욕설도 했다고 목격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240번 버스 기사를 신고한 이는 이 사람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240번 버스 사건의 심각성을 말해줍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해당 홈페이지에는 '240번 버스 기사를 신고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100건 가까이 폭주하고 있으며, 민원이 폭주한 탓인지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원 글을 토대로 해당 버스 기사를 불러 경위서를 받았으며 문제의 버스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입수해 자체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시의 CCTV 분석과 버스 기사가 제출한 경위서 내용을 종합하면, 당시 240번 버스는 △문제의 정류장에서 출입문을 열고 16초 뒤 출발했으며 △10m가량 지나 2차로에 진입하고 △20초가량 지난 뒤 다음 정류장에서 정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서울시 관계자의 분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CCTV에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지만, 표정 등으로 미뤄봤을 때 버스 운전기사는 출발한 지 10초가량 지난 뒤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이미 2차로에 진입한 이후이기 때문에 다음 정류장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을 하차시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막 조사에 착수한 단계로, 시간을 두고 사안을 꼼꼼히 따져 안전에 문제는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다"

 

 240번 버스 사건의 엄마는 다행히도 아이(4살)를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무쪼록 240번 버스에서 발생한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덮어놓고 버스기사만을 욕하기에도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미 2차로에 진입했는데, 그대로 아이 엄마를 내려줬다가 아이엄마가 사고라도 당했다면, 그건 더욱더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16초 동안 정차해 있었다면, 아이와 같이 하차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텐데, 같이 하차를 하지 못한 건 의아스럽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가 욕설을 한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유기, 방치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줄 수밖에 없다고 하면 형법의 유기죄가 인정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 입장에서도 규정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구요. 더이상 240번 버스 기사 문제가 불거지진 않고, 아이엄마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버스기사도, 그리고 아이엄마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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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SBS 월요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4년 넘게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장신영-강경준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모습은 오는 25일 방송에서 최초 공개됩니다. 

‘너는 내 운명’은 장신영-강경준의 합류를 통해 ‘신혼’ 추자현-우효광, ‘결혼 26년 차’ 이재명-김혜경, ‘현실 부부’ 이지애-김정근 까지 다양한 형태의 ‘운명 커플’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특히 장신영-강경준은 ‘너는 내 운명’ 최초의 비혼(非婚)커플입니다.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하는 서혜진 PD는 4년 넘게 장기 연애 중인 장신영-강경준을 통해 부부 이전에 커플 관계에서 오는 남녀간의 ‘동상이몽’은 무엇이며, 그로 인한 서로의 시각 차를 들여습니다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PD는 이어 갈수록 ‘연애하기 힘든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남녀간 관계 맺기의 해법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장신영은 지난 2009년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2013년 방송된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강경준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극 중 상대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같은 해 8월에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커플이 됐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신영-강경준 커플은 ‘너는 내 운명’ 섭외 제안을 받고 오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출연 결심을 굳힌 배경엔 늘 좋기만 하지 않은 자신들의 ‘연애 동상이몽’이 다른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장신영-강경준의 바람과 더불어 ‘부부 관계’에서 ‘커플’로 이야기의 폭을 넓히고자 한 제작진의 오랜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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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 자살

Etc 2017. 9. 5. 17:43

20대 '천재교수'에서 '외설작가'로 낙인 찍혔던 비운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1951~2017)가 9월 5일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광수 전 교수는 그림과 시에 뛰어났으며, 28세의 나이에 홍익대에서 조교수로 임용되면서 '천재 교수'라고 불리며 학계의 기대를 받았고 33세에 연세대에서 교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1984년 연세대에 교수로 부임했고, 1989년 에세이 ‘나는 야한여자가 좋습니다’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 같은 작품들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성애문학'에 작가 스스로도 집중하면서 마광수 문학의 다양성이 묻혀 버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의 작품 '즐거운 사라'(1992)에 붙여진 '외설적인 문학'이라는 주홍글씨가 붙는 것은 물론 '음란물 제작 및 배포 혐의'로 구속되기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간 탓일까요? 이후 1992년 출간한 소설 즐거운 사라’로 풍파를 겪었습니다. 당시 이 소설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소설 즐거운 사라의 내용은 사라라는 대학생의 개방적인 성생활에 대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면 별것도 아닐텐데, 그 당시 대학교수가 외설적인 내용의 소설을 쓴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해직과 복직, 휴직 등을 반복하였던 마광수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에서 정년퇴임을 하면서도 외설 논란으로 해직당한 경력 때문에 명예교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등단 40주년을 맞아 시선집 ‘마광수 시선’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등당 40년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작품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는데, 막상 평론가들은 비난만 했지, 정식으로 평가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일생 성(性)이라는 주제를 파헤쳐보려고 애를 썼는데 남는 게 없네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마광수 교수는 퇴임 이후의 생활에 대해 “할일도 없고 갈데도 없고, 제가 독신이니까 더 외롭고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습니다. 수입이 줄었고, 인세는 거의 없습니다. 책은 안 팔린습니다”며 “우울해지지만, 별 방법이 없습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원기를 회복하고 싶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원인이 마광수 교수가 자살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1985년 12월 연극학 교수와 결혼한 마 교수는 1990년 1월 합의 이혼했으며, 자녀 또한 없습니다. 노모는 2015년 별세했고, 유족으로는 누나가 있다. 고인의 유족은 "오늘 돌아가셨다. 그동안 아파서 우울증이 있었다. 자살이다"라고 짧게 사인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유산을 자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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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목사의 충격적인 범죄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바로 캄보디아 60대 한국인 남성 목사 박율 현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죠. 캄보디아 한국인 목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체포됐습니다.

 

그는 6년 동안 최소 8명의 소녀를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다하다 이젠 목사까지 아이를 성폭행 하다니요… 그것도 타국에서…캄보디아 분들에게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비칠까요? 국제적으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겠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습니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편으로 방송되기도 했는데, 당시 피해자들은 박율 목사가 빨간 알약을 먹인 뒤 성폭행을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목사 박율은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자신은 누명을 쓴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이었습니다.

 

 


캄보디아 목사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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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캄보디아 목사 박목사의 말은 진실이었을까요? 31일 캄보디아 법원은 박율 목사의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63)에게 징역 14년이 선고됐으며 박씨는 형기를 마친 후 캄보디아에서 추방된답니다. 피해자는 체포 당시 알려졌던 8명에서 1명 더 추가돼 9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캄보디아 법원은 9명 중 7명에게 총 7만 달러를 보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피해자가 9명이지만 7명에게만 보상하라고 한 이유는 나머지 2명이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소아성애자 추적 비정부기구 APLE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Vando Khoem은 판결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캄보디아 당국의 판결을 환영한다. 이번 선고는 피해 소녀들에 대한 정의 그 이상을 의미한다. 박 목사가 형기를 마친 뒤 캄보디아에서 추방토록 한 법원의 결정은 그가 미래에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10대 아이들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캄보디아 목사 박율 목사, 형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추방되서 오는 것도 두렵고 싫습니다. 성범죄자, 특히 아동성범죄자에게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 화학적 거세만이 범죄를 막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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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 중인 상당수 요가매트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더욱충격적인 것은, 요가매트 유해물질을 방지할 제도가 없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30개 요가매트에 대한 성분 시험결과 7개(23.3%)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요가매트 판매업체인 휠네이처가 판매 중인 허황후 요가매트'는 합성수지제 욕실 바닥매트 기준치의 최대 245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이어 팅커바디 요가매트는 223배, PVC 발표 요가매는 220배, 리빙스토어 요가매트는 212배를 기록했습니다.


또 리빙스토어 요가매트와 플로우 PVC요가매트에서도 유럽연합 기준치를 넘어서는 단쇄염화파라핀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워너 요가매트, 아디다스 코어트레이닝매트는 환방향족탄화수소 함유량이 독일 안전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먹거리도 그렇고, 이젠 하다하다 요가매트까지 유해물질 투성이라니… 요즘 효리네 민박을 보면서 다시금 요가를 시작해 볼라고 했는데, 도무지 안심이 안되네요.

더욱이 이러한 유해한 요가매트는 제도 미흡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유사품목인 합성수지제 욕실 바닥매트와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이 유해물질 안전규제를 받는 것과 달리 요가매트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소비자가 요가매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습니다. 30개 제품 중 11개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이중 2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업체에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습니다. 아무쪼록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잘 이행하여 안심하고 요가매트를 썼으면 합니다. 그리고 비단 요가매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같은 소비자 권익을 지킬 수 있는 단체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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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연봉은 쎄지만 실적압박이 크다는 건 직장인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하나은행에서 실적 압박을 받던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히 사측의 실적압박에 의한 것이지만, 사측 복지단체는 자살에는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부부행원이었던 아내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하습니다만 부당하게 해고되면서, 한 때는 가족의 전부였던 회사가 이들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셈이죠.

 

◇ 40대 가장이지만 상사에 '빽빽한 반성문'…"수치스러웠다"

출근할 때마습니다 '죽고 싶습니다'는 말을 뱉곤 했던 하나은행원 A 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왜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지 않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40대 가장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죠. 게다가 가계 빚 부담도 있는 A씨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A씨는 실적이 떨어지는 날이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고 죄송하습니다"는 내용이 담긴 반성문을 써서 상사에게 제출해야 했습니다.

A씨가 써왔던 반성문. "현재 누나가 암투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상태여서 힘이 든습니다"고 읍소하는 내용이 쓰여있었습니다.
출신에 따른 차별도 높은 벽이었습니다. A씨는 18년째 만년 대리였습니다. 합병 이전 (구)보람은행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승진을 막았던 것입니다. 아내에게 A씨는 수치스럽습니다는 얘기를 자주 했습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트레스로 안면이 마비되는 구안와사까지 앓았다고 합니다.

결국 세상을 떠나기 전 A 씨는 가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합니다"는 말과 회사에서 조위금을 지급할 것이니 그 돈으로 빚을 갚고 딸과 생활을 이어가라는 당부가 담긴 유서를 남겼습니다.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가족에게 돈을 남기고자 했던 것입니다.

A씨와 함께 하나은행에 근무하던 아내 B씨는 가장의 죽음만큼 가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의 복지 지원단체라고 할 수 있는 행우회에서 4억여 원의 조위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

보통 직원이 사망할 경우 행우회는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조위금을 모금해 유가족에게 전달한습니다. 지금까지 한 건을 빼고 대부분의 직원 사망에 조위금이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행우회 측은 "사내 직원의 자살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습니다"며 지급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사측 입장도 이해는 가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 중 하나가 사측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운운하는 게 맞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두 차례나 직원이 자살한 경우에 조위금이 지급된 바 있어 형평성조차 맞지 않습니다. 심지어 조위금 지급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는 아내 B씨에게 "실제 부부가 맞느냐"는 막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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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남편을 죽음으로 밀어넣었습니다"고 생각하는 B씨는 회사 측과 줄곧 날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장애를 앓는 딸과 일년에 수천만원씩 소요되는 치료비를 생각하면 독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상사의 지시로 진행한 업무에 대해 회사 측이 채권 서류를 조작한 것이라며 B씨를 징계면직한 것입니다.
지방노동청으로부터 해고가 부당하습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B 씨는 "남편은 18년간 회사에 충성을 습니다했는데 회사는 정작 가장 어려울 때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편을 따라 같이 죽고 싶습니다는 말도 여러 번 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 지부 관계자는 "행우회 측에선 왜 지급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는지 기준이나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우회 규약을 봐도 자살에 대한 얘기는 없고 '직원이 사망하면 위원회 결정을 통해 조위금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고 고 지적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그래도 남겨진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살보다는 다른 해결책을 찾아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이 홀로 하나은행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을 생각한다면,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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