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BS 월요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4년 넘게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장신영-강경준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모습은 오는 25일 방송에서 최초 공개됩니다. 

‘너는 내 운명’은 장신영-강경준의 합류를 통해 ‘신혼’ 추자현-우효광, ‘결혼 26년 차’ 이재명-김혜경, ‘현실 부부’ 이지애-김정근 까지 다양한 형태의 ‘운명 커플’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특히 장신영-강경준은 ‘너는 내 운명’ 최초의 비혼(非婚)커플입니다.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하는 서혜진 PD는 4년 넘게 장기 연애 중인 장신영-강경준을 통해 부부 이전에 커플 관계에서 오는 남녀간의 ‘동상이몽’은 무엇이며, 그로 인한 서로의 시각 차를 들여습니다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PD는 이어 갈수록 ‘연애하기 힘든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남녀간 관계 맺기의 해법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장신영은 지난 2009년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2013년 방송된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강경준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극 중 상대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같은 해 8월에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커플이 됐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신영-강경준 커플은 ‘너는 내 운명’ 섭외 제안을 받고 오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출연 결심을 굳힌 배경엔 늘 좋기만 하지 않은 자신들의 ‘연애 동상이몽’이 다른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장신영-강경준의 바람과 더불어 ‘부부 관계’에서 ‘커플’로 이야기의 폭을 넓히고자 한 제작진의 오랜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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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 자살

Etc 2017. 9. 5. 17:43

20대 '천재교수'에서 '외설작가'로 낙인 찍혔던 비운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1951~2017)가 9월 5일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광수 전 교수는 그림과 시에 뛰어났으며, 28세의 나이에 홍익대에서 조교수로 임용되면서 '천재 교수'라고 불리며 학계의 기대를 받았고 33세에 연세대에서 교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1984년 연세대에 교수로 부임했고, 1989년 에세이 ‘나는 야한여자가 좋습니다’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 같은 작품들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성애문학'에 작가 스스로도 집중하면서 마광수 문학의 다양성이 묻혀 버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의 작품 '즐거운 사라'(1992)에 붙여진 '외설적인 문학'이라는 주홍글씨가 붙는 것은 물론 '음란물 제작 및 배포 혐의'로 구속되기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간 탓일까요? 이후 1992년 출간한 소설 즐거운 사라’로 풍파를 겪었습니다. 당시 이 소설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소설 즐거운 사라의 내용은 사라라는 대학생의 개방적인 성생활에 대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면 별것도 아닐텐데, 그 당시 대학교수가 외설적인 내용의 소설을 쓴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해직과 복직, 휴직 등을 반복하였던 마광수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에서 정년퇴임을 하면서도 외설 논란으로 해직당한 경력 때문에 명예교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등단 40주년을 맞아 시선집 ‘마광수 시선’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등당 40년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작품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는데, 막상 평론가들은 비난만 했지, 정식으로 평가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일생 성(性)이라는 주제를 파헤쳐보려고 애를 썼는데 남는 게 없네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마광수 교수는 퇴임 이후의 생활에 대해 “할일도 없고 갈데도 없고, 제가 독신이니까 더 외롭고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습니다. 수입이 줄었고, 인세는 거의 없습니다. 책은 안 팔린습니다”며 “우울해지지만, 별 방법이 없습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원기를 회복하고 싶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원인이 마광수 교수가 자살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1985년 12월 연극학 교수와 결혼한 마 교수는 1990년 1월 합의 이혼했으며, 자녀 또한 없습니다. 노모는 2015년 별세했고, 유족으로는 누나가 있다. 고인의 유족은 "오늘 돌아가셨다. 그동안 아파서 우울증이 있었다. 자살이다"라고 짧게 사인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유산을 자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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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목사의 충격적인 범죄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바로 캄보디아 60대 한국인 남성 목사 박율 현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죠. 캄보디아 한국인 목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체포됐습니다.

 

그는 6년 동안 최소 8명의 소녀를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다하다 이젠 목사까지 아이를 성폭행 하다니요… 그것도 타국에서…캄보디아 분들에게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비칠까요? 국제적으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겠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습니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편으로 방송되기도 했는데, 당시 피해자들은 박율 목사가 빨간 알약을 먹인 뒤 성폭행을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목사 박율은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자신은 누명을 쓴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이었습니다.

 

 


캄보디아 목사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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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캄보디아 목사 박목사의 말은 진실이었을까요? 31일 캄보디아 법원은 박율 목사의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63)에게 징역 14년이 선고됐으며 박씨는 형기를 마친 후 캄보디아에서 추방된답니다. 피해자는 체포 당시 알려졌던 8명에서 1명 더 추가돼 9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캄보디아 법원은 9명 중 7명에게 총 7만 달러를 보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피해자가 9명이지만 7명에게만 보상하라고 한 이유는 나머지 2명이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소아성애자 추적 비정부기구 APLE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Vando Khoem은 판결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캄보디아 당국의 판결을 환영한다. 이번 선고는 피해 소녀들에 대한 정의 그 이상을 의미한다. 박 목사가 형기를 마친 뒤 캄보디아에서 추방토록 한 법원의 결정은 그가 미래에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10대 아이들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캄보디아 목사 박율 목사, 형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추방되서 오는 것도 두렵고 싫습니다. 성범죄자, 특히 아동성범죄자에게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 화학적 거세만이 범죄를 막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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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 중인 상당수 요가매트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더욱충격적인 것은, 요가매트 유해물질을 방지할 제도가 없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30개 요가매트에 대한 성분 시험결과 7개(23.3%)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요가매트 판매업체인 휠네이처가 판매 중인 허황후 요가매트'는 합성수지제 욕실 바닥매트 기준치의 최대 245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이어 팅커바디 요가매트는 223배, PVC 발표 요가매는 220배, 리빙스토어 요가매트는 212배를 기록했습니다.


또 리빙스토어 요가매트와 플로우 PVC요가매트에서도 유럽연합 기준치를 넘어서는 단쇄염화파라핀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워너 요가매트, 아디다스 코어트레이닝매트는 환방향족탄화수소 함유량이 독일 안전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먹거리도 그렇고, 이젠 하다하다 요가매트까지 유해물질 투성이라니… 요즘 효리네 민박을 보면서 다시금 요가를 시작해 볼라고 했는데, 도무지 안심이 안되네요.

더욱이 이러한 유해한 요가매트는 제도 미흡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유사품목인 합성수지제 욕실 바닥매트와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이 유해물질 안전규제를 받는 것과 달리 요가매트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소비자가 요가매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습니다. 30개 제품 중 11개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이중 2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업체에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습니다. 아무쪼록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잘 이행하여 안심하고 요가매트를 썼으면 합니다. 그리고 비단 요가매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같은 소비자 권익을 지킬 수 있는 단체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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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연봉은 쎄지만 실적압박이 크다는 건 직장인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하나은행에서 실적 압박을 받던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히 사측의 실적압박에 의한 것이지만, 사측 복지단체는 자살에는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부부행원이었던 아내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하습니다만 부당하게 해고되면서, 한 때는 가족의 전부였던 회사가 이들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셈이죠.

 

◇ 40대 가장이지만 상사에 '빽빽한 반성문'…"수치스러웠다"

출근할 때마습니다 '죽고 싶습니다'는 말을 뱉곤 했던 하나은행원 A 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왜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지 않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40대 가장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죠. 게다가 가계 빚 부담도 있는 A씨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A씨는 실적이 떨어지는 날이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고 죄송하습니다"는 내용이 담긴 반성문을 써서 상사에게 제출해야 했습니다.

A씨가 써왔던 반성문. "현재 누나가 암투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상태여서 힘이 든습니다"고 읍소하는 내용이 쓰여있었습니다.
출신에 따른 차별도 높은 벽이었습니다. A씨는 18년째 만년 대리였습니다. 합병 이전 (구)보람은행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승진을 막았던 것입니다. 아내에게 A씨는 수치스럽습니다는 얘기를 자주 했습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트레스로 안면이 마비되는 구안와사까지 앓았다고 합니다.

결국 세상을 떠나기 전 A 씨는 가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합니다"는 말과 회사에서 조위금을 지급할 것이니 그 돈으로 빚을 갚고 딸과 생활을 이어가라는 당부가 담긴 유서를 남겼습니다.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가족에게 돈을 남기고자 했던 것입니다.

A씨와 함께 하나은행에 근무하던 아내 B씨는 가장의 죽음만큼 가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의 복지 지원단체라고 할 수 있는 행우회에서 4억여 원의 조위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

보통 직원이 사망할 경우 행우회는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조위금을 모금해 유가족에게 전달한습니다. 지금까지 한 건을 빼고 대부분의 직원 사망에 조위금이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행우회 측은 "사내 직원의 자살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습니다"며 지급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사측 입장도 이해는 가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 중 하나가 사측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운운하는 게 맞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두 차례나 직원이 자살한 경우에 조위금이 지급된 바 있어 형평성조차 맞지 않습니다. 심지어 조위금 지급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는 아내 B씨에게 "실제 부부가 맞느냐"는 막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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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남편을 죽음으로 밀어넣었습니다"고 생각하는 B씨는 회사 측과 줄곧 날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장애를 앓는 딸과 일년에 수천만원씩 소요되는 치료비를 생각하면 독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상사의 지시로 진행한 업무에 대해 회사 측이 채권 서류를 조작한 것이라며 B씨를 징계면직한 것입니다.
지방노동청으로부터 해고가 부당하습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B 씨는 "남편은 18년간 회사에 충성을 습니다했는데 회사는 정작 가장 어려울 때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편을 따라 같이 죽고 싶습니다는 말도 여러 번 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 지부 관계자는 "행우회 측에선 왜 지급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는지 기준이나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우회 규약을 봐도 자살에 대한 얘기는 없고 '직원이 사망하면 위원회 결정을 통해 조위금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고 고 지적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그래도 남겨진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살보다는 다른 해결책을 찾아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이 홀로 하나은행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을 생각한다면,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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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선고 결과

Etc 2017. 8. 25. 16:11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선고된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날 오후 이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정유라 승마 관련 72억원의 뇌물공여가 인정된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승마지원 관련 국외 재산도피와 횡령 등의 혐의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성(징역 4), 장충기(징역 4), 박상진(징역 3-집유 5), 황성수(징역 26개월-집유 4) 전 삼성전자 임원들도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8 25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혐의를 모두 5, 뇌물공여죄,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그리고 위증 죄입니다.

 재판부는 이재용 재판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명시적인청탁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재용 재판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위한 삼성 승계작업에 대해 알고 있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정유라를 위한 승마지원를 이재용 부회장이 대통령에 대한 금품공여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용 피고인은 승마지원이 실질적으로 최순실에 대한 지원이고, 이게 곧 대통령에 대한 금품공여로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승계 작업 과정에서 묵시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되며 이재용 피고인이 승계작업에서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까지는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을 재판부가 뇌물로 인정했다는 부분입니다. 이어 재판부는 삼성이 최순실의 동계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원의 뇌물성이 인정되는 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뇌물죄가 인정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또 다른 혐의가 바로 인정됩니다. 바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했던 증언들이위증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미르케이재단에 지원한 220억원대 돈의 뇌물여부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을 본다면, 이러한 판결을 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고, 국민들의 재벌에 대한 인식도 마냥 호의적이지 않다보니, 사법부가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짜잘한 것만 뇌물로 인정하고, 미르재단에 지원한 220억원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형량을 줄여주기 위해 도와주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재판부는 다음과 같이 양형했습니다.

 

 

 

이재용 재판 결과는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을,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징역 4년을,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징역 3(집행유예 5), 황성수 전 전무는 징역 2 6개월(집행유예 4)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젊은 사람이니 환자 코스프레도 할 수 없고,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이 오히려 이재용 부회장이 공석일 때 더 잘 나가고 있으니, 이재용이 징역형을 받으면 안된다고 시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이재용 재판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법치국가이니 승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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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의 횡령•배임 혐의 수사와 관련한 강남구청 압수수색 과정에서 구청 직원이 전산 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 중 요주의 인물은 강남구청의 직원 A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24일 증거인멸 혐의로 강남구청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5급 간부인 A씨는 당초 전산정보과 소속 서버 관리 담당 직원에게 자료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해당 직원이 '증거인멸 행위에 해당된다'며 A씨의 지시를 끝까지 거부했고 결국 본인이 직접 서버에 접근해 핵심 전산자료를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A씨가 삭제한 자료는 강남구청 직원 1500명이 그 동안 컴퓨터로 프린트한 문서 내용이 그대로 담긴 압축파일들. A씨는 이어진 경찰의 수사를 직접 막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강남구청 비서실 등 사무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을 당시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 공무원 휴대전화는 압수했지만, 사건 수사에 필요한 전산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같은 달 20일 강남구청 전산정보과를 찾아 임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A씨에 의해 거부당했습니다. 당시 A씨가 영장을 가져오라면서 임의제출요구를 거부하면서 8시간 가량 사무실에서 경찰과 대치하였습니다. 경찰이 영장을 받아 온 이후에도 A씨 때문에 허탕을 쳤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7일 2차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그사이 A 씨가 전산 자료를 삭제한 것.

 

 

경찰의 조사결과 A씨 스스로 자신이 자료를 삭제했다고 진술을 했고 구청 폐쇄회로(CC)TV에도 A씨가 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삭제한 자료는 국가기록물이 아닌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자료다. 증거인멸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신연희 구청장이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각 부서에 지급되는 돈 일부를 횡령한 혐의와 모 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19억원대 손실을 끼쳤다는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이며, A씨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화되어 최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말 가지가지 하는 강남구청장 및 그 직원이었습니다. 신연희 구청장 같은 사람을 위해 저렇게까지 충성하며 살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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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73) 전 국무총리가 2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23일 오전 5시께 의정부시 송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습니다. 전 국무총리가 교도소 수감생활을 했다니, 좀 의아스럽고 놀라지 않으셨나요? 한명숙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2015년에 2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였던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37대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정치자금 수수로 이미지가 더렵혀 지긴 했지만, 여성운동을 하며 호주제 폐지, 군가산점 폐지, 여성쿼터제 도입, 출산-육아 휴가제, 성매매특별법 제정, 여성부 창설 등에 참여한 것을 보면, 업적을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이러한 업적을 남긴 한명숙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비용 명목으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 다른 증거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2015년 8월20일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한신건영 건 이외에 대한통운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2009년 기소된 것이 먼저였고, 한신건영 건은 2010년 추가 기소된 것이다. 이중 대한통운 건 4500만원은 공방 끝에 3심까지 전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마무리지었습니다.

하지만 한신건영 9억원 관련 건은 기소된 이듬해 재판이 시작되어 1심에서 증인이 진술을 번복하여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하여 2013년 진행된 2심에서 유죄로 판결받아 징역 2년, 추징금 8.83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2015년 3심이 진행되었는데 결과는 뒤집지 못한 채 유죄로 판결받아(대법관 12명 중 유죄 7명, 일부 유죄 5명) 2심과 같은 형량을 받았습니다. 한명숙은 결국 2015년 8월 24일부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당시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치권력이 개입된 정치 보복성 판결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정치자금이라는게 참으로 해석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직대통령들이나 정치인들이 합법적(?)으로 해먹은 금액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이라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설땐 도덕적 판단기준이 높아지고, 또 어떤 정권이 들어설때는 도덕적 판단이 바닥을 치고... 개인적으로 판단할 부분인 것 같습니니다.

 

청색 외투에 회색 바지를 입은 건강한 혈색의 한명숙 전 총리는 나오자마자 문희상 의원, 강금실 변호사, 이해찬 전 총리 등 정치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여러분 덕분에 제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다.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습니다.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지지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살아나가겠다. 감사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교도소 앞은 한 전 총리의 지지자 10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정당인 100여명, 취재진 50여명이 뒤섞였고,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 노란풍선을 흔들면서 사랑해요, 한명숙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엄마부대 회원 등 5명이 피켓을 들고 한 전 총리를 향해 야유했습니다. 이들은 "한명숙은 두부도 아깝다. 살충제 계란이나 먹어라, 9억원 뇌물 하루 일당 120만원 온몸으로 때웠네, 국립학교 2년 수료 두부 대신 살충제 계란 드세요"라는 비난글을 써 들고 한 전 총리 앞에서 흔들었습다. 정말 할일 없는 인간인증이지요?

경찰이 엄중히 통제해 마찰은 없었으나 교도소 앞이 비좁아 한 전 총리의 동선을 따라 이동하던 사람들이 일부 카메라 기자들의 사다리와 부딪쳐 넘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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