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소고기 편에도 나와 많은 패널분들도 반했다던, 드라이에이징 명품한우를 느낄 수 있는 부여 서동한우방문 후기

부여 서동한우 금액표 확인하여 보시면 느끼셨겠지만, 드라이에이징 한우 치고는 살짝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요미식회 소고기 편에 소개되고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았어요.

 

 

건조숙성을 한 소고기는 이렇듯 갈변이 되어 좀 칙칙한 색으로 변하는데요.

이것은 공기와 닿으면서 자연스럽게 변한 것이니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것은 오히려 맛있는 고기 빛깔이라는 말씀~

 

 

딱! 봐도 고기가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고기가 메인인 전체상차림. 한정식집이 생각날 정도로 깔끔한 반찬들도 눈에 띄는군요.

 

 

야채전과

 

배추겉절이 ~ 조미료 맛을 거부하시는 분들은 이곳의 반찬이 전체적으로 잘 맞으실꺼예요. 보통 대형 음식점에서는 반찬들을 일부 외부에서 사오는 경우도 많은데 부여 서동한우는 모두 직접 손수 만드신다고 하네요. 먹어봐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시원한 물김치~

 

탱탱한 도토리묵

 

건강에 좋은 물미역

 

리얼 상추겉절이?(상추위에 양념장을 조금 끼얹은듯한?)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최고의 한우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요소인 참숯~

 

화로 근처에 이렇게 뱅글뱅글 돌릴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데요. 이걸 돌려서 상하로 불 높이를 조절할 수 있었어요. 고기겉면을 먼저 쎈불로 바짝 익혀주고, 화로를 멀리하여 천천히 데워가면서 먹었는데요. 이렇듯 높낮이가 조절되니 굉장히 쓰임새 있었습니다. 부여 서동한우의 요런 아이디어 정말 좋네요~

 

한우등심. 아름다운 마블링과 두툼한 고기두께... 고기 주변에 기름이 주르르 흐르는 것이 보이면 그때 뒤집어야 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그대로 기다려봅니다.

 

안내문에 따라 뒤집으니 전혀 타지 않고 잘 익혀졌네요.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식욕을 자극 시켜줄 에피타이저 한우육회~그동안 먹어봤던 것들과는 완전히 클래식가 남달랐어요. 양은 다소 아쉽지만 맛은 정말 일품임. 신선함과 고소함이 한입에 좌악~느껴졌습니다.

 

한우등심은 꽤 두껍기 때문에 잘라서 구워줘야 합니다. 두께가 정말 좋죠~ 소고기는 이렇듯 두꺼움이 살아있어야 씹는 식감이 좋아요.

 

이제 취향에 맞게 익혀서 드시면 되고요.

 

고기집에서 구워먹는 한우의 맛이라기 보다는,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먹는 스테이크 같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 같아요. 고소함과 적절한 숯향이 살아있었다고나 할까.

 

채끝살도 먹어봐야죠~두께 역시 장난아입니다.

 

역시 기름이 흐를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악 뒤집어

 

한입크기로 예쁘게 손질해줍니다.

 

역시 고기는 좋아요.. 그런데 자꾸 이렇게 먹다보니.. 너무 물립니다..

서울에 유명한 소고기집들은 느끼한 소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색다른 반찬들이 손님들의 사랑을 끄는데.. 이곳 고기는 정말 좋지만. 함께할 무언가가 없어서 너무 느끼하고 물립니다.. 쌈빡한 무언가가 간절한 집입니다.

 

쌈빡함을 찾아 물냉을 시킵니다. 잘못된 초이스 같았습니다. 칼칼한 김치찌개가 있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해봅니다.

 

고기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잘 숙성시켰고 가격도 적절한 수준으로 받고 있고.. 서비스도.. 식당 분위기도 모두 좋았으나.. 소고기의 느끼함을 날려줄 색다른 무언가.. 그 무언가가 절실했어요..

물론 와인을 곁들인다면 그런 생각이 줄겠지만.. 한낮에 가서 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 쌈빡한 반찬과 따끈한 소고기 무국 같은 부수적인 것들을 갖춘다면, 반드시 줄서도 못들어가는 맛집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이상 밍키의 생활꿀팁, 수요미식회 소고기 편에 소개된 부여 서동한우 방문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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