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C에서 뜨고 있는 예능인 전지적 참견시점 연출을 맡고 있는 김유진 PD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에 얼굴 좀 비치고 잘나가려고 하는 유명인들은 의례 일로 발목잡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유진 PD입장에서는 청소년기에 있었던 일, 그것도 10년도 더 지난일로 이제 좀 떠보고 돈도 좀 벌어보나 했는데 구설수에 오른 걸로 힘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 피해자의 입장에서 나는 이렇게 학폭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데, 가해자인 사람은 TV에도 나오고 너무 세상 불공평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유진 PD는 JTBC‘냉장고를 부탁해’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이원일 셰프의 피앙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두사람은 MBC 리얼연예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 출연,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굳이 이런거에 출연하지 않아도 될텐데, 괜히 이미지만 손상되었네요.

 

 

 

 

김유진 PD의 학폭 논란을 제기한 한 네티즌은 <'부럽지' 연예인 닮은 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네티즌은 “요즘 스타쉐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길을 걸을 텐데, 반면에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사람을 티브이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말을 꺼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중인 A씨는 2008년 자신이 16살 때 김 PD와 친구들에게 현지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당시 친하게 지내는 지인으로부터 김PD의 남자친구인 B와 또 다른 남성 C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김유진 PD의 친구들이 이를 강제적으로 말하게 한 뒤 일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관련 이야기를 전해들은 C씨가 자신에게 “앞으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게 인생을 조져주겠다”고 협박했고,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할테니 나오라면서 뉴질랜드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으로 불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 광장에서 김유진 PD로부터 신고 있는 슬리퍼로 얻어맞았고 쓰러진 뒤에도 구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는 “몇 주 뒤 시티에 나갔다가 가해자들이 있는 주차장으로 갔고, 8~10명의 가해자들이 모여 '왜 그런 말을 하고 다니냐’며 밀치고 뺨을 때렸다”면서“ 사람들이 쳐다보니 노래방에 데려가더니 노래를 부르면서 머리 복부 등을 집단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래방에서 맞은 후 다시 주차장으로 끌려온 A씨를 본 김 PD는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내 친구들이 좀 그렇다. 니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A씨는 이 폭행사건을 겪은 뒤 우울증에 걸려 학교에 잘 가지 못했고 정신과상담을 받았다면서“ 주동자인 김유진 PD는 자신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과거를 가지고 TV에 성실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며 포장되어 나오고 한 편으로는 그 여자가 아깝다며 불쌍하다고 소비되는 것조차도 피해자인 저는 다 상처입니다.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 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 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A씨는 10년전 일이라 관련 증거가 마땅히 없다면서 그때 자신과 폭행사건이 일어난 광장에 함께 갔던 언니, 당시 폭행했던 가해자 중 훗날 사과하고 연락하고 지내는 또 다른 언니의 메시지와 폭행당한 장소 위치를 캡처해 올린 상태입니다.

 

 

 

학폭 가해자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일단 사실여부부터 확인하고, 정말로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유진 PD는 진심으로 사과를 하여 피해자분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분도, 10년도 더 지난일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그 사람을 끌어내려야만 내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라도 가해자를 용서해야 합니다(물론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겠지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유진 PD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 만큼 유명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 사람 끌어내어봐야 피해자님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김유진 PD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고 용기도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용기를 내어야 두분 모두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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