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삼각지에 갈 일이 생겨서, 이른 저녁식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점심을 건너뛰고 먹는 거라서, 뭐라도 맛있게 먹을 기세였죠. 후다닥 검색을 하고, 그래 저녁을 또 먹을 수 있으니, 좀 가볍게 차돌박이 맛집 봉산집으로 하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니, 적어도 맛 없어서 짜증나진 않겠지~ 하는 맘으로 갔습니다.

 

사실 많이 배가 고픈 타이밍이어서, 외관을 제대로 찍을 새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아직 시간이 이른데도 불구하고, 곧 있으니 자리가 꽉 차더군요. 허름한 외관에, 내부도 허름하긴 합니다만 깔끔했습니다.

 

 

그런데 메뉴를 보니, 어라? 차돌치곤 좀 비싼데? 게다가 그램수가 130g 이면 누구 코에 붙이지? 그래도 고기라 함은 자고로 1인분에 150g은 넘어가 줘야 좀 먹은 느낌이 나고, 남자라면 200g은 넘어줘야죠. 갑자기 기분이 살짝 안 좋아질라고 하네요 토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자리잡았으니 2인분을 주문해 봅니다. 다른 걸 시켜볼라 했는데, 주위를 빠르게 스캔해보니, 다들 차돌로 주문을 해서 그 이유도 한몫 했습니다.

 

 

차돌이 앏아서 뭐 이걸 가지고 평가를 못하겠지만, 사진으로 한번 가늠해 보시죠. 밑반찬이랄 것도 없이, 양배추와 고추장을 하나 덜렁 주네요. 아... 나 지금 배고픈데, 어쩌지?
왜 수요미식회에 나온 거죠? 그 많은 블로거들은 왜 리뷰를 해서리 내가 선택하게 한건지....


 

그래도 잘 구워서 한입에 쏙~ 모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극찬할 맛은 아니구요, 배가 마니 고픈 상태여서 뭘 먹어도 맛있었을 겁니다.

하긴, 차돌박이로 배채우긴 힘들겠죠, 그냥 삼각지에서 안주 별로 안드시는 분 만날 일 있으면, 가볍게 한잔할 정도입니다.

 

 

차돌박이로는 배가 너무 고프고, 다른 곳으로 옮기자니 또 식당을 찾아나서야 할 거 같아서, 그냥 차돌막장찌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오히려 이게 맛나더군요. 단, 간이 좀 쎄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같이 제공되는 이 묵은 김치! 묵은 김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거 되게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약 용산 삼각지 봉산집을 방문하신다면, 차돌막장찌개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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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k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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